LA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 [AFP]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일본 공영방송 NHK와 TV아사히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과 LA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를 지상파 생중계한다.

TV아사히는 오타니 쇼헤이가 출전할 수 있는 다저스 대 키움 히어로즈, 다저스 대 한국야구대표팀의 연습경기까지 생중계하기로 했다. MLB 연습경기까지 생중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은 9일 "3월 20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경기는 NHK가, 21일 경기는 TV 아사히가 생방송 한다"며 "TV아사히는 17일 다저스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 18일 다저스와 한국야구대표팀의 연습경기까지 생중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 2연전을 펼친다.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에 입단한 첫 해 개막적인 데다 MLB 투수 최고액 신기록을 쓴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정규리그 데뷔전이 될 전망이어서 일본 팬들은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샌디에이고에도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를 비롯해 불펜 마쓰이 유키 등 일본 출신 스타들이 즐비하다.

일본에서 가까운 서울 고척돔에서 경기가 펼쳐지지만 정작 일본 팬들은 직접 관람하기가 어렵다. 대회 주관 중계권사인 쿠팡플레이가 경기 입장권을 국내 통신사에서 개통한 휴대전화를 가진 쿠팡플레이 회원만 예매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티켓 예매도 하늘의 별 따기다. 지난달 29일 판매한 개막전 티켓은 예매 시작 8분 만에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