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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보도시락에 이어 공간춘까지…GS25 다음 점보라면은? [언박싱]
김대종 GS리테일 가공기획팀 MD 인터뷰
물가안정 콘셉트의 ‘유어스면왕’도 기획
김대종 GS리테일 가공기획팀 MD가 공간춘쟁반짜장면을 들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점보라면에 점보커피, 점보팝콘까지…. 유통가에서 특대형 크기의 제품들이 유행하고 있다. 고물가에 양 많은 제품에 대한 선호가 커지는 데다, 비현실적으로 큰 용량의 제품에 소비자들이 흥미를 느끼는 것이다.

GS25가 ‘점보’ 열풍의 시작을 알린 PB(자체 브랜드) 라면 ‘팔도도시락라면(점보도시락)’에 이어 최근 점보라면 2탄 ‘공간춘쟁반짬짜면(공간춘)’을 선보였다. 공간춘도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점보라면 열풍을 키우고 있다.

5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점보라면 시리즈를 연달아 흥행시킨 김대종〈사진〉 가공기획팀 MD(상품 기획자)를 만나 GS25의 PB(자체브랜드) 라면 개발 전략에 대해 들었다.

GS25는 점보도시락 출시 6개월 만인 11월 2일 공간춘을 출시했다. 공간춘은 이미 작년 2월 점보라면 기획단계에서 점보도시락에 이은 2탄으로 구상이 됐었다. 물론 점보도시락이 흥행하지 못했다면 공간춘 출시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김 MD는 “공간춘은 팔도도시락 기획단계에서 어느정도 콘셉트나 맛은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도 “팔도도시락이 점포 발주율도 높고 파급력이 컸는데 그 영향으로 공간춘은 별다른 홍보 없이도 첫날부터 바이럴(마케팅)이 돼 수월했다”고 했다.

5월 말 출시한 라면 8개 분량의 점보도시락라면은 오프라인에선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현재까지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원래 5만개 한정 판매 예정이었지만, 인기가 식지 않자 상시 운영상품으로 바꿨다. 현재도 GS25 가공식품 카테고리 전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일 출시한 공간춘은 1탄 국물라면에 이어 볶음면류로 선보였다. 군대에서 공화춘짜장과 간짬뽕을 섞어 먹는 것이 유행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공간춘은 가로 34㎝, 세로 28㎝ 높이 9㎝의 용기에 라면 8개 분량이 들어있다. 출시 약 한달 만에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했다.

이에 대해 김 MD는 “(공간춘도) 생각만큼 잘 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재미있는 요소들, 재미있는 맛 그리고 맛있는 맛으로 만들어서 잘 팔릴 줄 알았다. 지금 점보도시락이 가공식품 전체 판매 1등인데 이 정도 판매율이면 2탄도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재미뿐만 아니라 맛도 맞추느라고 고생을 많이 한 만큼 잘 팔릴 거라고도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GS25 면왕 제품 이미지. [GS리테일 제공]

김 MD는 최근 물가안정 콘셉트로 출시한 ‘유어스면왕(면왕)’도 기획했다. 편의점 유사 NB(제조사 브랜드) 용기면보다 중량은 22% 늘리고, 가격은 1000원 아래로 낮춘 제품이다. 출시 약 2주 만에 판매량 5만개를 돌파했다.

그는 “도시락을 구매할 때 같이 구매하는 제품 1·2위가 모두 라면이다. 최근 런치플레이션(점심가격 인상)으로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먹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작은 크기 라면도 매출이 20% 정도 늘었따”며 “이런 트렌드를 파악해서 가격은 제일 적게, 양은 큰 컵 수준의 라면을 만들어보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김 MD는 내년에도 점보 라면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내년 상반기, 이르면 3~4월쯤에 세번째 점보라면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컬래버(타사 등과의 협업)라든지 재미있는 요소를 많이 넣어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프리미엄 라면 제품들도 기획 중이다. 김 MD는 “불황 때는 평균실종이라는 단어가 마케팅 용어로 많이 언급이 된다. 싸게 사고 싶은 건 싸게 사고 좋아하는 건 비싸더라도 아낌없이 사는 경향을 말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라면도 공화춘, 오모리김치찌개 같은 GS25에서밖에 못 먹는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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