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최초·유일 성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100년 향한 발걸음 [한·인니 수교 50주년 경제협력포럼]
한·인니 수교 50주년 학술 세미나
“인도·태평양, 경쟁 진원지로 부상
신산업, 원전·농기계 다방면 협력”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가 30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호텔 물리아 스나얀 자카르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이경수(왼쪽) 한국외교협회 부회장(전 외교부 차관보)이 축사를,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자카르타=이상섭 기자

“지난 50년간 폭과 깊이를 더해온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가 다가올 100년을 바라보며 힘찬 발걸음을 함께 내딛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소중한 계기가 마련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호텔 물리아 스나얀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에서 이상덕 주(駐)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계는 ‘최초·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에 있어 인도네시아는 ‘최초’의 해외 직접투자 대상국, 해외 생산 플랜트 수출 대상국, 해외 유전 개발국, 코이카(KOICA) 해외사무소 설립국, 차세대 첨단무기 공동개발 협력 파트너,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나라라는 게 이 대사의 설명이다.

이 대사는 “양국 협력은 미·중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환경 속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핵심 프로젝트인 신수도 건설과 전기차 생태계 구축부터 e-모빌리티, 원전, 농기계, 보건의료, 금융,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경수 한국외교협회 부회장(전 외교부 차관보)은 이어진 축사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모두 속해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은 강대국 간 치열한 전략적 경쟁의 진원지로 부상했다”며 “양국은 지정학적 문제를 넘어 강대국으로 진입하는 경로 속에서 지역적, 세계적 번영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토 파티 잘랄 인도네시아 외교정책공동체(FPCI) 창립자 겸 의장(전 인도네시아 외교부 차관)도 “지난 50년은 물론, 미래까지도 양국의 관계는 서로 연결돼 있다”며 “한·인도네시아 파트너십은 전 세계의 지정학적 지형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평화를 통해 번영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인도네시아 50주년 외교 관계 평가 및 향후 과제 ▷아세안 중심성 강화를 위한 한·인도네시아 협력 확대 방안 등 2개 세션으로 진행했다. 첫 세션에는 신윤환 서강대 명예교수, 엄강심 인니국립대 방문교수, 푸지 바수키 인니 외교부 한국 담당 과장, 수라이 아궁 누그로호 가자마다대 교수 등이 의견을 나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구보경 부산외대 아세안 연구원 연구교수, 고영경 고려대 아세안 센터 연구교수, 다프리 아구살림 가자마다대 아세안 연구 센터 책임교수, 팔리쿨 이스바 가자마다대 교수, 데신타 드위 아스라아니 가자마다대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자카르타=특별취재팀

k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