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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가깝고 강해진 파트너십”…한·인니 ‘하나가 된 밤’ [한·인니 수교 50주년 경제협력포럼]
한·인도네시아 친선 우호의 밤
전창협 대표·이상덕 대사 건배사
전통의상 ‘바틱’ 입고 친밀감 높여
걸그룹 스타비·태권도 시범단 공연
한·인니 융합 무대 뜨거운 박수
인도네시아 전통 공연팀 ‘N2b Pro’가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호텔 물리아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친선 우호의 밤’에서 인도네시아 전통춤 누산따라 공연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이상섭 기자
인도네시아 K-팝 그룹 ‘스타비’가 공연을 하는 모습 자카르타=이상섭 기자
인도네시아 현지 태권도 시범단 ‘N-Lion’이 BTS(방탄소년단)의 ‘IDOL(아이돌)’ 음악에 맞춰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자카르타=이상섭 기자

“Closer Friendship!(더 가까워진 우정!)” “Stronger Partnership!(더 강해진 파트너십!)”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호텔 물리아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의 만찬 행사인 ‘한·인도네시아 친선 우호의 밤’ 현장에서 이상덕 주(駐)인도네시아 한국대사의 선창으로 시작한 건배 제의에 만찬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와인잔을 들어 올리며 힘차게 건배사를 외쳤다.

이 대사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과거 50년 동안 이뤄낸 협력의 성과를 넘어 향후 50년, 100년, 그 이상을 함께 나아가길 기원한다”며 “올 한해 다채롭게 진행해 온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행사를 마무리하는 지금, 기념 슬로건을 다 함께 외쳐보길 제안한다”며 건배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앞서 건배 제의에 나선 전창협 ㈜헤럴드 대표이사는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의 더 큰 100년을 위하여”를 건배사로 50년간 이어온 양국의 우정이 앞으로도 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재한 재(在)인도네시아 한인회장, 국내 유일의 인도네시아인 걸그룹 멤버인 디타 카랑 시크릿넘버 멤버(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홍보대사)도 참석자들에게 건배를 제의했다.

인도네시아 전통의상 ‘바틱(Batik)’은 양국 주요 인사들의 친밀도를 높이는 매개체가 됐다. 전창협 대표이사는 “과거 한·인도네시아 수교 20주년을 맞아 자카르타에서 열렸던 행사에서 바틱 의상을 선물 받은 적이 있었는데, 헤럴드의 대표이사로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식에 왔다는 사실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서 환영사를 한 정원주 헤럴드미디어그룹·대우건설 회장(대한주택건설협회장)도 “옛말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하는데 바틱의 모습이 한복을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편리하면서도 화려한, 인도네시아의 얼이 담긴 바틱을 입은 모습이 날개를 단 것 같아 보인다면 박수를 보내달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VIP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올랐던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 조정 장관은 “정원주 회장께서도 (저와) 같은 색깔의 바틱을 입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친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연회가 열린 그랜드볼룸은 ㈜헤럴드와 포럼을 공동 주최한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M), 인도네시아경영자협회(APINDO)의 초청인사를 포함한 참석자 100여명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만찬에 앞서 정원주 회장은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간디 술리스티얀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별 고문 ▷박재한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 ▷이강현 재인도네시아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이주한 로얄수마트라(RS)그룹 대표 ▷디타 카랑 걸그룹 시크릿넘버 멤버 ▷인도네시아 K-팝(POP) 그룹 스타비 ▷루나 마야 NAMA 뷰티 브랜드 대표 ▷이나라 인도네시아 배우 ▷아샨티 인도네시아 가수 ▷루벤 온수 인도네시아 엔터테이너 ▷샨카르 인도네시아 영화감독 ▷허영순 S.S.,M.H/AYU 대표이사 등 13명에게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협력에 대한 공로상을 수여했다.

축하공연으로는 K-팝 스타일의 춤과 노래로 무장한 인도네시아인 4인조 걸그룹 ‘스타비’와 인도네시아 전통 공연팀 ‘N2b Pro’의 누산따라 춤이 펼쳐지며 ‘K-웨이브(wave·한류)’와 ‘I-웨이브(인도네시아 문화 산업)’의 융합을 상징하는 공연을 펼쳤다.

분위기의 절정을 장식한 무대는 인도네시아 현지 태권도 시범단 ‘N-Lion’이었다. BTS(방탄소년단)의 ‘IDOL(아이돌)’ 음악에 맞춰 펼쳐진 태권무에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은 머리 위로 손을 들고 손뼉을 치며 즐겼다. 특히 하늘을 날아올라 송판을 깨는 격파 시범을 보였을 때는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동남아 현지 언론사들도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나딤 하메드 쵸드후리 그린어스 기자는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인 만큼 포럼 등 관련 행사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 행사가 가장 큰 규모”라며 “연사 규모부터 다루는 주제의 범위까지 가장 넓고 심도 깊었다”고 평가했다. 사빅 아칸드 소날리 기자는 “이날 행사를 보기 위해서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왔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특별취재팀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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