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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누가 가나 했더니, 이 정도였어?”…비행기가 ‘텅텅’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기다리는 사람들 모습. [인천국제공항=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인천공항을 통해 미주, 일본, 중동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중국 노선 수요는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미주, 일본, 중동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각각 516만명, 1210만명, 96만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를 넘었다.

미주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의 경우 2019년 1~11월 대비 101%, 일본은 109%, 중동은 108% 늘었다.

반면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노선 수요도 있다. 중국 노선이 단적인 예다. 인천공항의 올해 1∼11월 중국 노선 여객 수는 462만명으로 2019년의 37% 수준에 머물렀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이후 중국 노선의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여객 심리 정상화 속도에 따라 2024년 중으로 여객 수요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 외 노선별 회복률은 동남아 86%(1654만명), 아프리카·서남아 등 기타 지역 84%(35만명), 대양주 81%(224만명), 유럽 67%(395만명), 동북아 63%(427만명) 순이었다.

한편 세계 주요 공항과 비교했을 때 인천공항의 여객 회복률은 유럽, 미주, 중동 공항에 비하면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의 지난 11월 국제선 여객 수는 535만538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월평균 여객 수(588만1504명)의 91%에 해당한다.

누적 수치로 본다면 올해 1∼11월 여객 수는 총 5050만7311명으로, 팬데믹 이전의 78% 수준까지 회복됐다.

다만 이는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 공항과 비교해 빠른 회복률이었다. 지난 1∼9월 공항별 여객 회복률은 타이베이(대만) 68%, 방콕(태국) 66%, 나리타(일본) 57.2%, 홍콩 48%, 베이징(중국) 26% 등이었다.

다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104%), 영국 런던(97%), 미국 로스앤젤레스(81%)에 비하면 인천공항의 회복은 부진한 편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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