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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20배’ 관광 명소 꿈꾸는 신도시…“미개발 지역 풍부” [한·인도네시아 50주년 경제포럼]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경제협력포럼’ 참석자 시찰
자카르타 픽2·BSD시티·I-SWAM 찾아…“투자 기회 많다”
피오나 크리산티 아궁세다유 그룹 홍보부장이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아궁세다유 본사에서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경제협력포럼’ 시찰단에게 ‘판타이 인다 카푹(픽·PIK)2 더 뉴 자카르타 시티’ 조감도 모형을 소개하고 있다. [자카르타=특별취재팀]

[자카르타=특별취재팀] “왼쪽 부지에는 사파리가 지어집니다. 건너편에는 골프장과 스파 등 관광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피오나 크리산티 아궁세다유 그룹 홍보부장)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판타이 인다 카푹(픽·PIK)2 더 뉴 자카르타 시티’ 개발 현장의 인근 도로. 피오나 크리산티 아궁세다유 그룹 홍보부장은 버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공사 부지들을 손으로 가리키며 쉴 새 없이 설명했다.

전날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헤럴드미디어그룹이 주최한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경제협력포럼’의 참석자 100여 명은 이날 버스에 탑승해 픽2 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20여 년 전 자카르타 북부에 유명 관광지 자카르타 픽을 조성한 부동산 개발업체 아궁세다유 그룹과 살림그룹은 자카르타 북부 연안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무려 6000헥타르(ha·약 1820만평) 규모로, 서울 여의도의 20배 규모다. 먼저 조성된 픽은 차이나타운 등 중국 문화와 음식이 집결돼 있다. 픽2는 골프장부터 음식점, 동물원 등 온갖 관광·서비스 시설이 모인 명소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븐 쿠수모 아궁 세다유 CEO는 “해당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하지만 우리 회사는 몇 년간 급성장했고,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리를 옮겨 또 다른 대규모 개발 현장인 인도네시아 그레이터 자카르타에 있는 신도시 ‘BSD 시티’를 찾았다. BSD 시티의 면적도 약 6000ha 규모다. BSC 시티 내 마케팅 오피스에서 시찰단을 만난 간디 슐리스티얀토 인도네시아 특별고문은 “BSD 시티에는 아직 개발이 안 된 땅이 3000ha가량 남았다”며 “인도네시아에는 미개발 부지가 측정할 수 없을 만큼 많아 투자 기회가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BSD 시티 사업을 주도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사 시나르 마스 랜드에 따르면 이곳의 주거지역은 인도네시아 중상류층에 맞춰졌다. 기업, 학교, 쇼핑몰, 병원 및 호텔 등이 들어서 자급자족도 가능하다. 시나르 마스 랜드 관계자는 “BSD 시티 내 도심업무지구(CBD) 지역 면적만 800ha에 달한다”며 “위성도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귀띔했다.

이후 시찰단은 ‘인도네시아의 코엑스’ 인도네시아컨벤션센터(ICE)로 이동해 ‘I-SWAM(국제미용의학 세미나 및 워크숍)’ 박람회 현장도 찾았다. 현지 최대 미용 박람회로 꼽히는 이 전시회에는 매년 30여 개국에서 수천명의 의료진이 방문한다. 박람회에 참여한 국내 업체 조하메디텍의 조윤호 대표는 “유럽 업체가 대다수였던 현지 미용 시장에서 한국의 보톡스·리프팅 실 등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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