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헤럴드미디어그룹·대우건설 회장(대한주택건설협회장)이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호텔 물리아에서 열린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자카르타=이상섭 기자

[자카르타=특별취재팀] 정원주 헤럴드미디어그룹·대우건설 회장(대한주택건설협회장)이 “아세안 리더 국가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긴밀하다”며 “전기차(EV)와 건설 인프라, 디지털 금융 등 양국의 미래를 위해 시너지를 창출할 핵심 협력 분야가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호텔 물리아 스나얀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 환영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헤럴드(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인도네시아경영자협회(APINDO)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외교·경제 등 각 분야의 공동 번영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회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친구의 관계로 나아간 지 꼭 50년이 됐다”며 “양국의 수교는 공식적으로 1973년에 시작됐지만, 우리 한국과 인도네시아 경제인들의 교류는 그 이전부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 1968년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 투자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할 만큼 양국의 경제적인 인연이 깊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지난 50년간 양국 간 교역량은 약 140배 증가했고, 최근 10년간 양국의 투자액 규모는 20% 늘었다. 올해 한·인도네시아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되면서 교역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 역시 모태인 대우그룹 시절인 1970년대부터 인도네시아와 긴밀한 경제협력을 맺어왔고, 앞으로 더 다양한 협력을 모색할 준비가 됐다”면서 “헤럴드는 대한민국 대표 언론사로 양국의 우정과 협력을 널리, 깊게 알리는 데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원주(가운데) 헤럴드미디어그룹·대우건설 회장(대한주택건설협회장)이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호텔 물리아에서 열린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자카르타=이상섭 기자

그러면서 “이번 포럼은 양 국가의 지난 50년간의 연대를 축하하고, 향후 100년의 협력을 위한 뜻깊은 자리”라며 “EV와 건설 인프라, 디지털금융 등 양국의 미래를 위해 시너지를 창출할 핵심 협력 분야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청하고, 기후변화 시대의 첨단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도 개회사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오는 2050년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인니 현지 기업과 기술력, 그리고 자본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손을 잡는다면 양국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며 더 번영된 미래를 건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인도네시아에 대해 “다양한 문화와 역동적인 경제 환경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회를 탐색하기에 이상적인 나라”라며 “약 2억8000만명의 인구 중 MZ세대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젊은 시장으로, 내수 시장이 크고 성장 속도가 빨라 동남아 지역 내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포럼이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나오는 다양한 목소리가 혁신적인 프로젝트와 투자 기회를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가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호텔 물리아에서 열린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자카르타=이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