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이 최근 선보인 더 뉴 티볼리 에어. [KGM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지난 11월 작년 같은 달보다 37.6% 감소한 700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6421대에서 올해 11월 5050대로 21.4% 감소했고, 수출 판매량은 4801대에서 1950대로 59.4% 줄었다. 내수 판매는 경기 위축에 따라 렉스턴 스포츠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며 작년 동월 대비 실적이 위축됐다.

다만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내수 판매량이 32.8% 늘었는데, 이를 견인한 것은 지난 9월 말 출시된 토레스 EVX 효과로 파악됐다.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는 지난 10월 대비 3373% 증가한 1667대 팔렸다. 토레스 EVX의 차량 설계 토대를 이룬 토레스의 판매량(1546대)을 넘어선 기록이다.

수출 실적은 평택공장 조립라인 통합 공사에 따라 생산물량이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렉스턴 스포츠(99.5%↓), 렉스턴(99.9%↓)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수출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토레스가 작년 동월 대비 192.7% 늘어난 600대 판매되며 일부 실적 감소분을 만회했지만 아쉬웠다.

1∼11월 누계 수출량은 4만9982대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대비 19.8% 상승했다.

KGM은 지난달 이집트 카이로에서 토레스 시승 행사를 개최하는 등 수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KGM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내수 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판매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