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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증시, 경기위축에 소비회복도 더뎌…당분간 하락장 지속" [투자360]
[망고보드]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중극 증시가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세는 진정될 수 있겠으나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길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1일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가 분석한 지역별 주식 주간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는 중국 증시만 유일하게 1% 넘는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수익률도 넓혀봐도 유로존·신흥국·글로벌·선진국·미국 주식 모두 2%를 웃도는 수익률을 거뒀으나 중국만 유일하게 1%를 밑돌았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 당국이 강화된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1~10월 공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인식됐다"고 했다. 이어 "11월 중국 국가통계국 비제조업 PMI 역시 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50.2포인트를 기록한 것도 증시에 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 회복 전망도 여전히 어둡기만 하다. 중국의 '배달의민족'으로 불리는 음식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디앤핑이 올 4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자 시장에선 중국의 내수 소비와 서비스 수요 회복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배터리 JEVE가 사실상 기업 청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중국 배터리 산업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태다.

다음주 중국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간다는 전망이 나온다. 황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추가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경기 부양책의 효과 및 제조업에 대한 회복 신호가 미약한 상태"라며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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