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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가 휩쓸고 간 바이오 시장…“내년엔 알츠하이머·비만 시장이 뜬다” [투자360]
[망고보드]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올해 성장세가 꺾인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9%대 성장세를 회복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알츠하이머, 비만·당뇨 치료제가 바이오 시장 성장세를 주도한다는 관측에서다. 특히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한 만큼 바이오 투심도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엔데믹 효과로 올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률(전년 대비 -3%)을 기록했다"며 "내년부터는 다시 연평균 9%대 성장 추세로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00년부터 2019년(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 연평균 약 13%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로나 효과로 2021년 41%로 급증한 뒤에도 지난해 4% 성장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주도했던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에 공백이 생기면서 올해 바이오의약품의 성장세도 마이너스로 꺾이게 됐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올해를 ‘도약을 위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엔데믹과 고금리 시대에 기업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를 위한 ‘숨 고르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내년부터는 성장세로 전환하고 비만·당뇨 치료제와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은 1세대(단백질), 2세대(항체), 3세대(유전자·세포치료제)로 나뉘는데, 2024년부터 향후 5년간 항체(알츠하이머)와 단백질(비만·당뇨) 치료제가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유망한 종목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시했다. 5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빅파마 네트워크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에서다. 이 연구원은 "4공장을 풀가동한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인식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등 대외환경 개선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투자심리 회복도 기대된다"며 최선호주로 꼽았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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