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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리어 막고 VIP 띄우고…확 바뀐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언박싱]
캐리어 반입 금지·VIP 티켓 신설
샘플 공세 대신 체험콘텐츠 확대
‘록인’ 전략으로 충성고객 붙잡아
지난해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장 전경. [CJ올리브영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코덕(코스메틱+덕후)’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 축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올해 예년과 다른 분위기를 예고했다. 화장품 샘플 공세 대신 ‘록인(lock-in)’ 전략으로 볼거리와 콘텐츠를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이날 12시부터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의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티켓 판매 공지에 따르면 올해는 작년과 달리 캐리어를 들고 들어갈 수 없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매년 관람객들이 부스를 돌며 샘플로 캐리어를 가득 채우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장면은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CJ올리브영 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캐리어 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속내는 다르다. 회사 내부에서는 행사가 단순한 화장품 증정에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고민이 컸다.

이 때문에 올해는 샘플 증정보다는 각 브랜드의 콘텐츠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들이 브랜드를 즐길 수 있도록 부스를 꾸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체험형 부스’ 콘텐츠를 확대했다. 브랜드 설립자와 인플루언서 세션을 마련해 K-뷰티 인사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VIP 혜택도 강화했다. CJ올리브영은 이번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서 처음으로 VIP 티켓을 신설했다.

정가는 일반 티켓보다 2만원 비싼 5만원이다. 가장 큰 특전으로는 1시간 30분 조기 입장이다. VIP 전용 인플루언서 세션도 있다. VIP 전용 라운지에서는 음식과 음료를 제공한다.

CJ올리브영이 고객별로 차별화를 둔 이유는 ‘충성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실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매년 티켓이 완판될 만큼 인기가 뜨겁다. 행사 당일에는 일찍 줄을 서야 샘플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돈을 더 내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VIP 티켓을 마련한 것이다. 즉 ‘록인(lock-in)’ 효과로 충성 고객층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 고객을 묶어두겠다는 취지다.

한편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내달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연간 1억 1000만건이 넘는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 해의 트렌드를 결산하는 행사다. 지난해의 경우 티켓 발매 1분 30초 만에 입장권(2만장)이 모두 완판됐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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