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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유니클로 폐업한 그 자리에…무신사, 대구에 오프라인 ‘승부수’ [언박싱]
21일 오전 찾은 대구 중구 동성로 영스퀘어빌딩에 들어선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 플래그십스토어. 신주희 기자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대구의 명동’으로 불리는 동성로 한복판에 1765㎡(534평)에 달하는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스토어가 들어섰다. 2020년 SPA브랜드 유니클로 매장이 폐업한 바로 그 자리다.

온라인 패션플랫폼 무신사는 22일 대구 동성로에 서울 이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매장 규모도 전국에서 가장 크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대구 진출을 계기로 무신사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사업 확대의 신호탄을 쐈다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오전 찾은 대구 중구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은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5개층 규모다. 매장에 들어서면 1층 중앙에 있는 가로 8m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월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 플래그십스토어 내부 모습. 신주희 기자

전국 최대 플래그십스토어인 만큼 취급 상품 수(SKU)도 1300여개에 이른다. 스타일링 수는 400여개로, 기존 매장보다 30% 정도 많은 수를 자랑한다. 이에 따라 기존 매장보다 마네킹 수도 3배가량 많다. 홍대 매장과 강남 매장이 브랜드 체험요소를 극대화했다면 동성로 매장은 스타일링 제안에 집중했다는 게 무신사의 설명이다.

지상 3층과 지하 2층에는 역대 최다인 28개의 피팅룸이 마련됐다. 피팅룸 한 칸도 다른 SPA 브랜드의 피팅공간보다 넓은 편이다. 피팅공간 끝에는 홍대, 강남 매장과 마찬가지로 ‘라이브 피팅룸(Live Fitting Room)’이 준비돼 있다. 방 안에 들어가면 분홍빛 조명과 함께 ‘LG전자의 스탠바이미’가 고객을 맞는다.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에 약 28개의 피팅룸을 갖춘 공간이 마련됐다. 신주희 기자

이곳에서는 단순히 옷만 갈아입는 게 아니라 착용한 제품을 영상으로 남기고 공유할 수 있다. 패션인플루언서들이 SPA브랜드에서 옷을 직접 입어보고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패션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착안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 매장 외관에는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O2O 서비스 ‘무탠픽업 락커’를 운영한다. 오후 7시까지 무신사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오후 7시 이후 매장에 방문해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상품에 한해 픽업이 가능하며, 재고 유무 역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구현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 피팅공간 내 라이브피팅룸. 이곳에서 옷을 입어보고 영상 콘텐츠를 촬영할 수 있게 했다. 신주희 기자

무신사는 동성로점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사업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성수, 부산 서면에도 무신사 스탠다드를 선보이며 내년에도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사업 초기에는 온라인에서의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옮기고, ‘무신사 스탠다드’라는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인지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오픈을 했다면 앞으로는 사업적인 규모를 키워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거점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신규 고객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여성 고객이 많은 만큼 여성 제품 상품 수도 확대했다. 상품 비중은 남성과 여성 각각 6대 4에 이른다.

지난해 무신사 스탠다드 자체 매출은 2000억원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거점 삼아 SPA브랜드와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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