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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물, 이중주차라도 괜찮아…재건축이 일반아파트 보다 더올랐다 [부동산360]
작년 5월 이후 14개월만에 상승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경기 변화에 민감한 재건축아파트가 3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일반적으로 재건축아파트는 준공 후 30년 이상 노후된 단지이므로 거주 목적의 실수요 보다는 재건축 이후 새 집 전환을 기대하며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동산R114는 최근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유형은 재건축이라고 밝혔다. 7월 기준 서울 아파트가격은 0.01% 올라 작년 5월(0.09%) 이후 14개월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그 중 재건축은 7월과 8월에 각각 0.12%, 0.03% 오른 반면, 일반아파트(7월 -0.01%, 8월 보합)는 아직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9월 들어서는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동반 상승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부동산 R114 관계자는 “과거부터 재건축아파트는 일반아파트 매매가격의 선행 성격을 지니며 오를 때는 먼저(많이) 오르고, 떨어질 때도 먼저(많이) 빠지는 선행성을 지닌다”면서 “한 박자 빠른 의사결정을 하려면 재건축 시세 동향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부는 새로운 공급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270만호 공급대책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정비사업 물량이 52만호로 약 20%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택지가 부족해 공급량의 80~90% 수준을 정비사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물가 상승과 금융 비용 증가로 조합과 건설사 사이의 공사비 갈등이 심화되면서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착공 등이 급감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이번 공급 대책에서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의 규제완화 정책들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된다. 규제 완화 정책 없이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제도적 지원에 따른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은 수요층 사이에서 더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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