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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자리·뒷자리 탑승 위치 따라 맞춤 사운드” 삼성 하만과 폭스바겐 ‘환상 호흡’ [비즈360]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체험장’ 가보니
하만 기술 탑재 폭스바겐이 나만의 콘서트장으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폭스바겐 ID.7을 타고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를 청음해봤다. 김민지 기자

[헤럴드경제(뮌헨)=김민지 기자] 5일(현지시간) 방문한 독일 뮌헨 소재의 하만 플래그십 스토어. 폭스바겐의 최신 전기차인 ID.7 차량 내부에서 하만카돈의 프리미엄 카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을 체험해볼 수 있는 이 곳에는 ‘IAA 모빌리티 2023’을 찾았던 업계 관계자들과 하만 및 폭스바겐 관계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번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익스피리언스’를 통해서 탑승자가 원하는 분위기와 상황에 맞게 차원이 다른 스타일리시한 오디오 사운드를 제공하는 하만카돈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었다.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ID.7에 채택된 하만카돈 프리미엄 카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의 음향과 함께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엔지니어와 대화, 각 사운드 모드에 어울리는 음악을 작곡한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특별한 라이프스타일 체험도 눈길을 끌었다.

하만 인터내셔널이 독일 뮌헨에 위치한 하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개최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익스피리언스’ 행사장 전경. 김민지 기자

직접 ID.7 차량에 탑승해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를 청음해봤다. 차량 내부를 가득 채운 다이내믹하고 스타일리시한 사운드에, 자동차가 하나의 콘서트장이 된 느낌이었다. 서브우퍼와 센터 스피커를 포함해 총 14개 스피커가 장착돼 빈틈없이 웅장한 느낌을 줬다. 특히, 취향에 따라 알아서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탑승자는 Pure(순수), Relax(휴식), Speech(대화), Vibrant(생생한)의 4가지 사운드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원하는 분위기에 맞는 사운드 몰입감을 즐길 수 있다.

탑승자 구성 및 위치에 따라 사운드를 조절할 수도 있었다. 운전자 혼자 탑승하거나 뒷좌석 탑승객의 청취 경험이 중요할 경우, 이에 맞게 사운드 중심을 바꿀 수 있었다.

하만카돈 프리미엄 카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은 폭스바겐 ID.7에 선택 옵션으로 제공된다. 폭스바겐 ID.7의 최첨단 음향 기술인 프라운호퍼 소나믹 파노라마 알고리즘과 어우려저 자연스러우면서도 정확하고 섬세하며 특별한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프라운호퍼 소나믹 파노라마 알고리즘은 스테레오 레코딩의 개별 음원을 분리해 차량 내 모든 승객들을 감싸고 몰입시키는 U자형 사운드 스테이지에 균일하게 분배해주는 최첨단 기술이다.

하만 인터내셔널이 독일 뮌헨에 위치한 하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개최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익스피리언스’ 행사장 전경. 김민지 기자

폭스바겐 팀과 긴밀히 협력해 수백 시간의 튜닝 작업을 거친 하만카돈 엔지니어의 세밀한 엔지니어링의 역할이 컸다.

크리스토퍼 헤롤드 하만 어쿠스틱 시스템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패밀리 프리미엄(Family premium) 자동차를 지향하는 폭스바겐 브랜드에 맞게, 가족들과의 장거리 운전에도 피로하지 않도록 밸런스를 중요시 했다”며 “전기차의 경우 엔진 노이즈가 없기 때문에 좀 더 다이내믹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파트너십을 진행해온 폭스바겐을 비롯해 하만카돈 프리미엄 카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은 현재 BMW, 미니, 스바루, 볼보, 폴스타, 르노 등 다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만카돈 브랜드는 오디오 엔지니어링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결합한 브랜드로 70년 이상 연구와 튜닝을 통해 정교해진 다이내믹하고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카오디오 분야에서 1992년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를 시작으로 SUV부터 세단, 스포츠카, 전기차까지 다양한 프리미엄 차량에 장착됐다.

국내에서는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2018년부터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하만카돈 프리미엄 카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해외 판매 모델, 기아 국내 및 해외 판매 모델에서 하만카돈 프리미엄 카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지난 2분기에 하만은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7.4%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무려 2.5배 성장했다. 삼성전자 사업부(가전·VD/ MX·네트워크/DS/디스플레이) 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늘어난 건 하만이 유일하다.

지난해 하만은 연간 매출 13조2100억원, 영업이익 8800억원을 기록해 인수 전의 실적을 뛰어넘었다. 현재 하만은 디지털 콕핏(디지털화된 자동차 내부 운전 공간)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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