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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건설사 친환경 신재생사업 가속
현대엔지, 추자도 해상풍력 MOU
카본코, 제주 그린메탄올 생산 추진
지난달 30일 진행된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사업 업무협약식’에서 LG화학 허성우 부사장(왼쪽부터), SK에코플랜트 이동걸 사업단장, 에퀴노르 코리아 비욘 인게 브라텐 대표이사, 현대엔지니어링 임관섭 플랜트사업본부장, 포스코이앤씨 온상웅 인프라사업본부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주요 대형건설사의 친환경 신재생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0일 에퀴노르코리아, LG화학,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와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를 토대로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한 5개 회사는 제주 추자도 서쪽 10~30km 지점에 고정식과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혼합한 총 발전용량 1.5GW의 ‘후풍 프로젝트’와 추자도 동쪽 10~20km 지점에 1.5GW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발전 ‘추진 프로젝트’ 등 두 개의 대형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에 협력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 임관섭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글로벌 기업들 간 모범적인 협업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가진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 초소형모듈원자로(MMR)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의 적극적인 투자, 연구개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고 있다.

DL이앤씨가 설립한 탈탄소 솔루션 전문기업인 카본코는 ‘제주도 그린 메탄올 생산 비즈니스’에 참여한다.

카본코는 제주에너지공사, 가온셀, 티센크루프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한 ‘e-메탄올’(친환경 전기기반 메탄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기업들의 강점과 전문성을 결합해 제주도의 CFI(카본 프리 아일랜드) 구현을 위한 재생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풍력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에너지로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리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를 결합시키면 e-메탄올을 생산할 수 있다.

티센크루프는 그린수소 생산 주요 설비를 공급하고 e-메탄올 생산 공정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라이센서로서 기술과 설비를 제공한다. 가온셀은 추후 생산되는 e-메탄올의 구매자로서 전반적인 사업개발 및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카본코는 보유하고 있는 탄소포집저장 기술을 활용해 e-메탄올의 원료인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e-메탄올 생산 설비에 대한 설계, 기자재 조달, 건설 뿐만 아니라 운영 및 유지보수에 이르는 사업수행 전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이사는 “협약을 통해 탄소 포집, 활용, 저장의 밸류체인 전반에 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상·고은결 기자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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