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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부동산 규제 완화…"신용위험 경계감 완화하며 숨고르기 돌입" [투자360]
중국의 아파트 건설 현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중국 정부가 경제 악화 속에 부동산 대출 요건을 완화하는 카드를 꺼내들자 금융시장도 경계감을 조금씩 풀어가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의 정책 발표 이후 자산가격은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다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3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광저우시는 전날 중국 1선 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중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 요건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력이 있더라도 ‘생애 첫 주택’ 구매에 적용되는 계약금·이자 우대 조건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해당 정책을 적용하는 중국 도시가 늘어나면 부동산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에 대해 "예상 부합 수준이라는 점에서 금융시장 영향은 중립적이었다"며 "룽후, 화룬 등 광저우시에 보유자산이 많은 개별기업의 주가 차별화로 반영됐다. 더 많은 지역의 참여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시장도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최설화 연구원은 "신용위험에 대한 금융시장 경계감은 완화됐지만 자산가격은 숨고르기 흐름을 나타낸다"며 "해외 투자등급(IG) 크레딧 스프레드와 CDS 스프레드 모두 소폭 하락했고, 본토 내 크레딧 스프레드도 우하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정부의 유동성 공급에도 본토 내 단기금리가 계속 상승했고, 외국인은 17거래일째 A주를 계속 순매도 중"이라며 "디벨로퍼 주가도 기발표 정책의 집행과 그 실효성에 대해 관찰하며 최근 상승 후 숨 고르기에 돌입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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