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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경제 누가누가 살렸나…국민·기업·농협은행 최우수 등급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이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재투자 실적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금융회사의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중은행 중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평가지역 수는 NH농협은행(10개), IBK기업은행(6개), KB국민은행(5개), 하나은행(3개), 신한은행(1개) 순이다.

당국은 금융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를 2020년부터 실시해왔다. 평가결과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된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얻었으며, 지방은행은 본점 소재지 및 인근 지역에서 우수한 자금공급 실적, 금융인프라 등으로 모두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

상호저축은행 중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따냈다. 대신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은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개 지역, JT친애저축은행은 1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역재투자 현황을 보면 평가지역(비수도권)에 대한 여신은 전년 대비 3.5% 늘었다. 2022년 통화긴축 기조 등의 영향으로 여신 증가율 상승세는 전년 대비로는 3.2%포인트(p) 떨어졌다.

평가지역의 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을 뜻하는 예대율은 126.5%로 전년(131.3%)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수도권(92.7%)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22년 평가지역 전체의 생산비중(47.2%)과 여신비중(35.0%) 차이는 12.2%p로 2021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대출유형으로 보면 2022년 기준 은행의 평가지역 기업대출액 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액 비중은 95.7%로 수도권(83.9%)을 앞질렀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액 증가율은 5.7%로 전년(7.8%)보다 다소 하락했으나, 수도권보다는 하락 폭이 작았다.

같은 기간 은행의 평가지역 가계대출액 대비 서민대출액 비중은 0.40% 수준으로 전년(0.50%) 대비 0.1%p 하락했다. 평가지역 서민대출액은 20.9%가 줄어 전년 대비 감소폭인 11.7%에 비해 큰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방문고객수 감소, 신규 정책서민 금융상품(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출시 등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평가지역에 대한 인구 수 대비 점포 수는 102.9개(백만명 당)로 수도권(119.5개)에 비해 적은 수준이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재투자 평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하여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금융환경 변화 등에 맞춰 평가 타당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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