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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 2조원대 초반 형성 [투자360]
하이투자증권 2.1조…“반도체 회복, 기대보다 느리다”
KB증권 2.3조…“HBM3 공급 본격화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러스트 박지영·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2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8조3000억원과 2조1000억원으로 제시한다"며 "영업이익 전망치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기존에 제시한 2조3000억원보다 하향 조정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부문 실적 회복이 기대보다 느리다"며 "반도체가 3분기에 3조600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D램 부문은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감소하겠으나 낸드플래시 부문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 시장에 진입해 내년 상반기에 생산능력을 확장,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파운드리 부문의 실적 개선은 내년 상반기에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또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1조9천400억원으로 축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D램 부문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 증감률과 반도체 주가가 동행성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9∼10월에 주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유동성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지 않으면 오는 11월부터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KB증권은 지난 18일 삼성전자의 HBM3 공급 본격화 등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4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낸드 재고 감소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35% 상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1.7% 상향조정한 2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어 "8∼9월에 북미 업체로부터 HBM3 최종 품질 승인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아 4분기부터 공급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턴키(일괄생산)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인 만큼 향후 2년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 신규 고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7조원으로 상반기보다 435.7% 증가할 것"이라며 "상반기에 실적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도 8조3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17.1% 올려 잡았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는 인공지능 메모리 공급 우려가 반영돼 하락했지만, 4분기부터 인공지능 메모리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견조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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