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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올해 경기 상저하고…하반기 반등 예상”
물가상승률 둔화·가계부채도 감소세
내년 예산 ‘건전재정 기조’ 이어갈 것
29일 니치아워포럼에 연사로 나선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한국산업연합포럼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주요 기관들은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수요 흐름이 개선되면서 상반기 대비 경기 반등을 이루는 ‘상저하고’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지난 2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51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3회 니치아워 정책 포럼’에서 하반기 경제를 긍정적으로 봤다.

방 실장은 “현재 물가상승률이 주요국 대비 낮고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면서 “큰 폭의 인구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지속하는데, 특히 여성·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부동산·가계 부채에 대해서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증가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현 정부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안정적으로 가계부채를 관리하고, 동시에 과도한 규제 정상화 및 실수요자 주거부담 완화를 추진하면서 부동산 시장 연착륙과 서민 주거 안정 도모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건전재정’ 기조에 중심을 두겠다고 했다. 그는 “건전재정 기조를 확고히 해 국가 채무를 관리하는 동시에 재정 개혁을 통한 재원 마련에도 나서겠다”며 “약자 복지, 미래 준비,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 본질 기능 강화에는 과감한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 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여성의 노동참여율이 지난해 기준 61.8%까지 개선됐지만 OECD 평균 65.8% 및 주요국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저출산 문제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은 점에 주목하고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 실장은 “여성의 경제활동 여건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정부도 기업 등과 함께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니치아워포럼은 한국산업연합포럼과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과 공동으로 열렸다. 현장에는 자동차, 철강, 섬유, 반도체 등 산업계 인사 70여 명이 자리했다. 방 실장의 강연 후에는 윤원석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 공동위원장이 진행한 ‘디지털 경제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서비스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 평가’ 강연도 함께 열렸다. 윤 공동위원장은 서비스 분야에서의 공급망 혁신과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이날 자리한 이창우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 FTA일자리센터장도 “그동안 서비스산업 진흥 대책은 꾸준히 실패를 거듭했다”면서 “철저한 실행 계획과 더불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문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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