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유석 금투협회장 “펀드판매사 환매권유는 정상적인 롤…특혜여부 알 수 없어” [투자360]
29일 기자간담회
“선량한 관리자로서 의무 다한 것”
“운용사·판매사·투자자 3자가 각자의 행위 책임져야”
서유석 금투협회장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라임자산운용 펀드와 관련해 제기된 특혜 환매 의혹에 대해 “판매사는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선량한 관리자로서 고객에 환매를 권유할 수 있다. 정상적인 롤(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재검사 결과를 내놓은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3개 환매 중단 사모펀드를 재검사한 결과 추가 위법 혐의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다선 국회의원 등 일부 유력인사가 환매 중단 직전에 투자금을 돌려받았다는 내용이다.

서 회장은 “(판매사인 증권사는) 자신이 판매한 상품의 숨은 리스크가 무엇인지 항상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감지가 됐다면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로서 (펀드에서 돈을) 빼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며 “이게 특혜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펀드시장의 참여자인 운용사·판매사·투자자 3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행위에 대한 의사결정에 각자 책임지는 구조가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태로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업계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불거진 것과 관련해 “내부 통제에 인식도 전보다 높아졌고 관련 전문인력도 채용해 예방 체계를 갖추는 등 업계가 전진해 나가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나 “사기꾼이 제도를 사기치는 데 쓴다면 방법이 없다”며 “증권사와 운용사에서 직원의 윤리 문제로 발생하는 문제들은 업계 스스로 다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증시 ‘빚투’(빚내서 투자) 과열 현상과 관련해서는 “과거의 주식투자 패턴과 정말 많이 달라졌다. 주가의 업앤다운(등락)만 갖고 투자를 선택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조언했다.

취임 초기부터 추진 의지를 보여왔던 공모펀드의 상장지수펀드(ETF) 전환상장 문제에 대해선 “펀드에 상장 클래스를 별도로 추가해서 기존 펀드를 바로 직상장하는 구조로 당국 및 업계와도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펀드는 동일 상품이라도 판매 수수료와 보수 등에 따라 A·B·C 등으로 클래스 유형이 나뉘는데 상장 클래스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당국과 절차나 투자자 보호 등에 문제가 있는지, 펀드 클래스 간 차별이 없는지 등을 추가 검토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