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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만기 무협 부회장 “우크라이나 지원, 냉정한 진단 토대로 대응해야”
율촌과 ‘폴란드-우크라이나 진출 쟁점 및 전망 세미나’ 개최
세미나·네트워킹·대정부 건의 등으로 기업 지원 예정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한국무역협회가 29일 개최한 ‘폴란드-우크라이나 진출 쟁점 및 전망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만기 한국무역협회(KITA) 부회장이 “전황에 대한 냉정한 진단에 의한 재건 수요 대응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9일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법무법인 율촌과 공동으로 ‘폴란드-우크라이나 진출 쟁점 및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저지하고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인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상황에서 종전 가능성을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는 전황과 종전 가능성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재건 사업 관련 국제 사회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가면서 재건 수요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역협회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부터 무역 업계 영향 파악 및 정보 제공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세미나 개최, 네트워킹, 대정부 건의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석훈 율촌 대표변호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에 관심 있는 기업이 현지 경제와 전쟁 상황을 파악하고, 재건 사업 참여 파트너로서 폴란드와의 협업 유의사항들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준영 율촌 전문위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현황과 전망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올 6월 이후 영토 회복을 위한 공세를 펼치고 있으나 예상보다 느린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공군력 지원 등을 통한 반격 지속 의지를 보이고 있어 전쟁은 내년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있으나 서방의 대규모 지원 지속 여부와 양측의 지속적인 공세 전개 어려움 등으로 인해 전황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폴란드-우크라이나 진출 쟁점 및 전망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발표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이외에도 안나 류비마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국장은 현지 경제 상황과 재건 수요 전망에 관해 “현재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총피해액은 7000억달러에 달한다”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총 GDP(국내총생산)의 29.2%가 감소하고 기업 활동의 30%가 중단되었으며 물류비용도 4~5배 상승하는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쟁 위험 보험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보증기구(MIGA)와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며 “재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한 상세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 포털인 ‘DREAM’ 사이트를 통해 투자 프로젝트의 단계별 이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만기 KAIST 공공조달연구센터 교수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움직임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의 지원 수준은 미국, 영국, EU, 일본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이 재건 사업에 동참하기 위한 기업 진출 및 기업 안전 정책 가이드라인 마련과 총괄 컨트롤 타워 구축, 국제기구와 우크라이나 현지 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최대 960조원 추정 규모의 재건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현지기관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재건 사업 추진 시의 기업 애로 파악, 대 정부 건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원활한 우크라이나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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