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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내년도 예산안 18.3조원,5.6%↑…직불금 3.1조원
[2024 예산안] 스마트농업·푸드테크 등 신산업 육성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5.6% 증가한 18조333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농식품부는 주요 곡물의 자급률을 높이고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예산을 확대했다. 논콩, 가루쌀 등 전략작물을 재배할 때 지원금을 지급하는 전략작물직불금 예산은 올해 1121억원에서 내년 1865억원으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논콩, 가루쌀 등의 지급단가를 ㏊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양곡 매입량은 올해 40만t에서 내년 45만t으로 확대하고, 관련 예산으로 1조7124억원을 배정했다.

또 가루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루쌀 전문생산단지 육성에 95억원을 배정했고, 가루쌀 제분업체 등에 제분·유통비용 20억원을 지원한다. 밀 수매 비축에는 306억원을 배정했고, 콩 전문생산단지 예산으로 29억원을 편성했다.

청년농업인과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도 증액했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대상을 내년 5000명으로 1천명 더 늘리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올해 551억원에서 내년 943억원으로 확대한다.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를 2곳 구축하는데 300억원을 지원하고,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확대에 384억원을 투입한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과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 시스템 마련, 반려동물 연관 산업 복합 연구단지 구축 등에도 투자를 강화한다.

이상기상 등에 따른 농업재해가 증가함에 따라 농업 생산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 예산을 올해 5548억원에서 내년 6132억원으로 증액했고, 30년 이상 된 노후 배수장 성능 개선을 위해 198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은 70개 품목에서 73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예산은 5126억원으로 늘렸다. 농식품부는 자연재해와 빈도와 강도를 고려해 재해대책비도 올해 2000억원에서 내년 3000억원으로 증액했다.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농식품 수출 농가와 판매조직에 946억원을, 농기자재·지능형농장(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 수출 지원에 66억원을 지원한다.

또 공적개발원조(ODA) 예산도 확대했다. 쌀 해외원조 물량을 내년 10만t으로 늘리고, 예산을 1120억원으로 증액했다. 한국의 종자와 농업기술을 아프리카 국가에 지원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에 123억원을 배정했고, 중고 농기계 지원 사업 예산으로 10억원을 배정했다.

이 밖에 농식품부는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각 농가에 주는 직불금(직접지원금) 예산을 3조1042억원으로 증액했다. 농가의 탄소 감축 활동을 지원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90억원을 배정했고, 농업 인력 세대교체를 촉진하기 위한 '은퇴직불제'에 126억원을 편성했다.

또 농지에 유채, 메밀 등을 심는 농가에 지원금을 주는 '경관보전직불제' 예산을 올해 99억원에서 내년 168억원으로 늘렸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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