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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연준, ‘금리동결기’ 연말까지 유지할 것” [투자360]
파월 발언은 중립적으로 해석
“고금리 장기화·증시 불확실성 노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증권가에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회의 발언을 중립적으로 해석하며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현재의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고 최초 금리 인하 예상 시점도 내년 상반기로 넘어간 것으로 해석했다. 주식시장도 당분간 불확실성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리포트를 통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불확실성을 남겨놓겠다는 차원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고, 이런 동결기를 연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중반 이후 경제지표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향후 미 연준은 연말까지 동결 이후 첫 인하를 2024 년 1분기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지연되는만큼 한국은행의 인하 시점 또한 2024 년 1분기로 수정한다”고 덧붙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미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게임 승리를 선언하기까지 당초 예상과 달리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 분명해졌다”며 “미국 경제가 ‘중물가·중금리·저실업률’이라는 또 다른 의미의 ‘뉴노멀’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미 연준의 정책금리도 현 수준에서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시장도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원론적인 수준의 매파 발언과 불확실성을 남겨뒀기에 주식시장은 금리 변동성에 수시로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2400∼2800으로 잡았다.

다만 이번 잭슨홀 회의발 충격은 없었다는 점에서 그간 낙폭이 컸던 성장주의 반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작년보다 매파적 기조가 완화된 것으로 판단해 금융시장이 안도하는 흐름을 나타냈다”며 “미국 증시가 파월 의장의 목소리를 강경한 매파로 인식하지 않아 그동안 주가가 억눌렸던 성장주가 다시 회복한 흐름은 한국 시장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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