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제공]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삼정KPMG가 기업에 상장유지 자문을 제공하는 전담팀을 꾸렸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원재료비와 고용비 증가에 따른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목표다.

28일 삼정KPMG(회장 김교태)는 기업 상장폐지 심사의 전 단계에 걸쳐 회계와 세무·부정조사·자금조달·구조조정 등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장유지자문센터'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박성배 감사부문 부대표가 상장유지자문센터를 이끌며 분야별 전문가 30여명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삼정KPMG는 최근 5년간 코스피·코스닥시장 내 연간 약 40여개의 기업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상장폐지된 기업은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변형, 취약한 재무구조와 경영실적 악화에 따른 자본잠식, 부도·파산 등의 문제를 보였다. 횡령과 배임, 회계위반, 불성실 공시와 경영권의 잦은 변동 등 상장을 위한 실질요건을 갖추지 못한 곳도 적지 않았다.

삼정KPMG의 상장유지자문센터는 상장폐지 이슈와 특성을 분석해 상장폐지 리스크를 해소할 계획이다. 여기에 거래소 실질심사의 모든 단계에 자문을 제공해 기업의 상장유지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이 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을 부여받으면 맞춤형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성배 삼정KPMG 상장유지자문센터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같은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회계오류와 부정사건에 대한 경영진과 지배구조에 대한 책임이 엄격해지는 감독 환경으로 많은 기업들이 상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도의 전문적 지식과 자문 경험을 통해 잠재력 있는 기업의 상장적격성 유지와 건전한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