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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싹쓸이 쇼핑’ 유커, 6년 만에 돌아왔다…신라·신세계면세점 찾아
신라면세점에 방문한 한국행 첫 패키지 중국인 단체관광객. [신라면세점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중국 정부가 6년 5개월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국내 면세점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달 23~24일 중국인 단체관광객 총 420여 명이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을 방문한 데 이어, 중국 국유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CYTS)에서 방한한 유커 31명이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을 찾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26일 중국인 단체관광객 31명이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가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CYTS와 공동으로 기획해 방한한 첫 패키지 관광객이다. 이들은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도 찾아 쇼핑을 즐겼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방문한 한국행 첫 패키지 중국인 단체관광객. [신세계면세점 제공]

면세점업계는 앞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확대하고 통역 전담 인력을 갖췄다. 또 알리페이·위챗 할인 등 중국인 고객 전용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도 입점 브랜드를 개편하고 K팝 스타의 뮤직비디오를 매장에서 상영하는 등 중국 단체관광객을 맞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현지 여행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면세점과 백화점, 남대문으로 이어지는 명동 클러스터를 관광 코스화해나갈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과 잠실 월드타워점은 물론 부산점과 제주점에서도 브랜드를 개편하고 현지 업체와 여행상품 기획 단계부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면세업계는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가 있는 9월 말 이후부터 단체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빠르면 4분기부터 국내 면세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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