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열(왼쪽) 코트라 사장과 박정운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코트라(KOTRA)가 한국외국어대학교와 25일 국제지역 통상전문가 인력양성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외대의 국제지역학 전문성과 코트라의 글로벌 현장경험 및 네트워크를 결합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비즈니스 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내에 ‘한국국제지역전략학 석사과정(KOTRA-HUFS 통상 협동 특별과정)’을 신설해 공동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2024년 전기 신입생부터 모집하는 해당 과정은 해외 권역별·국가별 지역연구 심화 과정을 비롯해 디지털 전환,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탄소중립 등 무역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커리큘럼으로 이뤄진다. 해외근무 경험이 있는 코트라 출신 인력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생동감 있는 현장 교육도 진행한다.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은 “이번 협약의 의미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양 기관이 차별화된 교육 모델을 통해 수출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인력 양성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국제지역통상전문가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통상 비즈니스 발전과 수출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지역화 추세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코트라의 해외네트워크와 한국외대의 지역학 강점이 학문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잘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