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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블랙스톤·스타우드’, 공무원연금 해외부동산대출펀드 굴린다
운용사 2곳에 3500만달러씩 출자
9월 실사 이후 최종 선정 완료
북미·유럽 등에 80% 이상 투자
공무원연금공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의 총 7000만달러(약 920억원) 규모의 글로벌 부동산 대출 펀드 출자 사업에 블랙스톤, 스타우드캐피탈 등 2곳이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무원연금은 글로벌 부동산 대출펀드 위탁운용사로 블랙스톤과 스타우드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같은 결과를 각 운용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까지 블랙스톤과 스타우드캐피탈과 해외 실사를 진행, 최종 선정이 완료되면 이들 운용사에 각각 3500만달러(약 460억원)가 출자될 예정이다.

공무원연금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해외 부동산대출펀드 위탁사 출자 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모두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별들의 전쟁'이 펼쳐졌다.

지난달 제안서를 접수 받아 이달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로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골드만삭스, 스타우드캐피탈 등 4곳을 선정한 이후 지난주 구술심사(PT)를 거쳐 이번주 2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공무원연금의 출자사업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해외 대체투자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앞서 지난 6월 공무원연금은 올해 처음으로 해외 바이아웃(경영권 거래)·그로쓰캐피탈(성장형투자) 전략 위탁사업을 진행,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EQT파트너스, 워버그핀커스 등 3곳을 선정했다.

이번 출자사업의 투자영역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 또는 부동산 자산을 기초로 한 담보부 채권이다. 실물 부동산 선순위 대출에 주로 투자하게 되며,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지역에 8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부실채권(NPL) 위주·단일 섹터·부동산 대출 관련 증권에 50% 이상 투자하는 펀드는 선정 대상에서 제외한다. 펀드 만기는 최대 15년 내외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블랙스톤과 스타우드캐피탈은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 블랙스톤은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PEF) 중 처음으로 운용자산 기준 1조달러(약 1320조원)를 넘어섰다. 스타우드캐피탈의 경우 지난 1991년 설립됐으며 운용 자산 규모는 1150억달러(약 1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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