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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잭슨홀’ 파월에 쏠리는 이목…美 중립금리 상향 신호 보내나 [투자360]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이번 주 각국 중앙은행 수장들이 모이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실질 중립금리을 언급할지 관심이 모인다. 만약 파월 의장이 상향 신호를 보내거나 새로운 중립금리 수준을 거론한다면 국채금리가 추가로 오르거나 증시가 조정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파월 의장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보다 금리 관련 언급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를 포함해 글로벌 국채금리의 동반 상승 현상에 잭슨홀 미팅의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특히 올해 회의 주제는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환'로 선정됐는데, 이를 두고 시장에선 코로나 팬데믹 이후 뉴노멀 경제 상황에 맞는 새로운 중립금리 수준이 언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을 가속하지 않으면서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금리 수준을 말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수준, 특히 중립금리 수준을 언급할지는 미지수"라며 "만약 파월 의장이 실질 중립금리 상향 혹은 뉴노멀 경제 아래 새로운 중립금리 수준 등을 언급한다면 국채 금리 추가 상승과 이로 인한 주식시장의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중립금리에 관한 언급이 없을 경우, 국채금리도 진정될 전망이다. 박상현 연구원은 "중립금리 상향 조정 우려를 달래주는 형태의 발언이 나올 경우, 최근 치솟았던 국채 금리도 한풀 꺾일 것"이라며 "동시에 추가 금리인상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될 여지가 있다"고 했다.

물가뿐만 아니라 성장률 지속성도 새 중립금리를 판단하는 주요 고려 대상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저물가 시대가 저물고 중물가 또는 고물가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중립금리나 뉴노멀 경제에 맞는 금리 수준을 상향 조정할 여지가 있지만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미국 경제가 새로운 중물가-중금리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될지가 관건"이라며 "아직은 미 연준이 판단 내리기 다소 이른 시점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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