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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오염수 방류’ D-1…롯데마트 “안전한 수산물 공급 앞장”
서해안인 충남 보령 송도수산 작업장에서 롯데마트 센터 입고 전 오징어 원물의 방사능 수치를 검사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롯데마트가 수산물 안정성 강화에 나섰다.

2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월부터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비한 대응 전략을 수립, 산지에서 매장에 상품이 입고되는 전 단계에 따라 수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해 시행 중이다.

주요 포구 산지에서는 파트너사와 함께 롯데마트 산지 MD(상품기획자)가 직접 방사능 측정기를 활용해 매입 전후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있다. 자체 물류센터로 이동한 이후에도 센터의 검품요원들이 매일 새벽 방사능 측정기로 2차 샘플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에서는 매주 해역별로 대표 어종의 시료를 전달받아 세슘·요오드’ 같은 방사능 핵종 정밀 검사를 하는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분기별 1회 진행하던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현재 주 4회로 확대·진행 중이다. 향후 방류시점 이후에는 검사 횟수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안전뿐 아니라 최상의 품질의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주요 포구에 상주하고 있는 산지 MD가 매일 새벽 경매에 참여해 원물의 신선도와 품질을 꼼꼼하게 체크한다. 어종별로 매입 가이드를 설정해 사이즈, 외형, 선도 등 자체 기준에 미달하는 상품은 매입 전 단계부터 걸러내는 것은 물론 매입 이후에도 파트너사 작업장에서 한번 더 2차 선별 과정을 거쳐 롯데마트 물류센터로 이동시킨다. 물류센터에 도착한 원물은 어종 매뉴얼에 따라 3차 검품이 이뤄지며 이 모든 까다로운 단계를 통과해야만 전국의 롯데마트 매장으로 배송돼 고객에게 판매될 수 있다.

롯데마트 자체 물류센터에서는 이러한 품질 검수 외에도 위생이 중요한 상품에 대해 자체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는 ‘식품안전분석실’을 운영하고 있다. 식품안전분석실에서는 델리코너에서 판매되는 회나 초밥의 원재료를 대상으로 대장균, 식중독균, 리스테리아 등 안전을 위협하는 세균·바이러스에 대한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위험이 높은 생굴의 경우 국내 최고 수준의 검사 프로세스를 운영중이다.

매일 저녁 식품안전분석실에서는 주요 양식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바탕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다. 시료 검사는 1주 간격 진행이 일반적이나, 롯데마트는 이를 매일 시행으로 확대, 고도화된 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윤병수 롯데마트 신선2부문장은 “안전 먹거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롯데마트가 앞장서서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안전뿐 아니라 품질까지 철저한 기준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향후 더욱 걱정없이 장 보실 수 있도록 다양한 검사 체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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