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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내년 상반기 겨냥 저점 분할 매수 유효” [투자360]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LG전자에 대해 현 주가는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 계절성을 고려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LG전자는 물류비용 정상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였으나 가전과 TV 수요 둔화 및 GM 볼트(Bolt) 전기차(EV) 리콜 충당금 발생 등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주가도 크게 조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오히려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내년 1분기 계절성을 고려한 저점 매수 전략도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노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 줄어 20조4000억원을 기록하지만, 영업이익은 가전(HE) 사업부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15.9% 증가해 865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그는 LG전자 평가가치(밸류에이션)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전장(VS)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동사는 반도체 업종처럼 이익의 변동성이 크지 않지만 LG이노텍을 제외한 사업부의 성장세가 완만해 모멘텀 투자 성격이 강한 IT 업종 내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VS사업부는 지난해부터 25%대 이상의 외형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VS사업부의 수익성이 아직 미미하다는 점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주가 재평가로 연결되고 있지는 않다”며 “중장기적으로 VS사업부 수익성 개선 여부는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 VS사업부 이외의 성장엔진을 발굴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플랫폼 기술에 기반한 로봇솔루션, 가전 구독·렌탈, 전기차 충전 등이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동사는 세계적인 가전 회사이지만 매출액의 37% 이상이 한국 시장에서 발생하고있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시장은 동사의 생활가전과 TV가 세계시장에 안착하는데 ‘테스트 베드’(시험대) 역할을 톡톡히 했고 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가전도 한국에서의 성공 DNA가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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