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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띠어리’ 슈트 선택하는 MZ 남성 늘었다…전년比 매출 20%↑
삼성물산 패션부문 “띠어리 슈트 매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신장”
띠어리 ‘뉴테일러 슈트’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인생 첫 슈트로 띠어리를 선택하는 2030세대 남성이 늘고 있다.

21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뉴욕 컨템포러리 브랜드 띠어리(Theory)의 슈트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신장을 거듭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7월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가량 늘었다. 특히 취업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이 올 들어서만 60%에 육박한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20~30대의 구매 비중이 80% 이상 신장했다.

띠어리의 대표 아이템은 울 소재로 만든 ‘뉴테일러 슈트’이다. 신축성이 우수한 상품으로서 편안한 착용감과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실루엣이 강점이라는 것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설명이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지역 농장에서 자유로운 방목을 통해 생산된 울은 일체의 동물 학대나 생태지 파괴가 없도록 관리된다. 이탈리아 비엘라 지역 공장에서 슈트가 제작되는데 재활용과 신재생 방식을 통해 약 40% 정도의 에너지가 절약된다.

띠어리는 독보적인 상품력과 모던한 감성을 추구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브랜드의 태동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트레치 울 소재 슈트를 시작으로 2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체 아틀리에를 갖추고 직접 샘플 제작했다. 띠어리 관계자는 “수십 년간 쌓아온 소재와 패턴에 대한 역량을 바탕으로 뉴욕이라는 도시의 모던한 감성을 전달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띠어리는 10월에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 띠어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랑방 옴므의 디자이너를 역임한 네덜란드 디자이너 루카스 오센드리버와 협업, 하이엔드 캐주얼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한 스트리트 캐주얼이 아닌 뉴욕 미니멀 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에 기반해 한층 더 정제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가 중심이 된 캡슐 컬렉션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종혁 삼성물산 패션부문 띠어리팀장은 “남자의 첫 슈트는 첫사랑과 견줄 정도로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아이템”이라며 “의식있는 소비 태도와 정보력까지 갖춘 MZ세대가 인생 첫 슈트로 띠어리를 선택했다는 건 오랜 기간 흔들리지 않고 추구해온 브랜딩의 결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띠어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 전국 10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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