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진출 15년만 누적 흑자 달성…톱5 목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가 18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소재 Gem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법인 설립 15주년 기념식에서 누적 손익 흑자 달성과 법인 설립 15주년을 축하하며 축사를 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이 진출 15년 만에 누적 손익 흑자를 달성했다. 국내 보험사가 단독으로 100% 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중 처음으로 거둔 성과다.

21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2008년 설립된 베트남법인은 2016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서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개년 연속 꾸준히 흑자를 내며 누적 결손을 완전 해소했다. 베트남법인의 이익잉여금은 올 6월 말 기준 1615억동(약 9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18일 현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순수 국내 자본 100%로 해외에 진출해 누적 결손을 완전히 해소한 보험권 첫 사례”라며 “국내 최초의 생명보험사인 한화생명이 가진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K-금융’이 이룬 쾌거이자 놀라운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사의 선진화된 금융시스템과 성공 DNA를 현지에 전파해 베트남 금융시장의 발전과 함께 K-금융의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이번 누적 흑자 전환을 발판으로 2030년에 베트남 보험시장에서 ‘톱5’에 진입하고 연간 세전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주력 채널인 설계사 채널 역량 강화와 함께 방카슈랑스 등의 전략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운용 역량 제고, 고객서비스 인프라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또한 한화생명이 가진 전통적인 보험영업에 대한 성공 노하우에, 디지털 혁신과 다각화된 금융 솔루션을 더해 베트남 보험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사가 되겠다는 포부다.

베트남은 청년 인구 비중이 30% 이상인 젊은 나라로, 휴대폰 보급률이 149%에 달한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이런 특성에 맞춰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와 현지 맞춤형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엔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고객용 앱 ‘Lime’과 설계사용 앱 ‘Lime Pro’를 출시했다.

또한 전 직원 551명을 현지인력으로 채용할 만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영업개시 첫해인 2009년 41억동이던 수입보험료를 지난해 4조3919억동으로 100배 이상 성장시켰다. 현재 베트남법인의 영업망은 다낭, 껀떠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128개에 달한다.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은 현지 19개 생명보험사 중 11위다.

s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