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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전력반도체·울산 차세대배터리에 10조이상 민간투자
정부, 특화단지 지정후 2.1조 추가 논의
첨단산업 초격차 혁신생태계 조성 협력
산업장관, 부산·울산특화단지 현장점검
SK파워텍 부산전력반도체 신공장 내부 전경 [SK 제공]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

정부가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지정한 부산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울산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모두 1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 특화단지 지정 발표 당시의 8조2000억보다 2조원 이상이 늘어난 금액이다.

정부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에 1400억원 규모의 전력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270억원 규모의 실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업들의 화학물 전력 반도체 시장 공략을 뒷받침한다. 울산지역에는 2025년까지 34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 파크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이차전지의 초격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16일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내 SK파워텍와 울산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잇따라 방문해 두 지역에 대한 추가 민간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0일 두 지역을 포함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7곳)와 소부장 특화단지(5곳) 등 총 12곳을 지정·발표했다. 발표당시에는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8000억원)와 울산 차세대 배터리 특화단지(7조4000억원)에 총 8조2000억원의 민간투자가 확정됐다.

특화단지 지정 발표이후 부산 특화단지에 5000억원 이상의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의 추가 투자가 논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 특화단지에는 1조3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다.

부산 특화단지는 전기차 수요 증가 등에 따라 급속한 미래 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SK파워텍(전력반도체 생산), 비투지(전력반도체 소재), 제엠제코(전력반도체 패키징) 등 약 20여개의 화합물 전력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 특화단지에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반도체인 화합물 전력반도체 관련 소재-소자-패키징-검사 공급망이 구축돼 차세대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한 전력반도체 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최우선으로 추진 중인 과제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다 삼성SDI·현대자동차·고려아연 등 17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발표 당시보다 1조6000억원가량 늘어난 민간투자 계획이 논의 중이다. 이 중 7000억원 투자는 확정됐다. 9000억원의 추가 투자는 논의 중이다.

이를 통해 울산에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우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급성장중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공장도 국내 최초로 신설할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 거점이 되기 위해 필수적인 핵심 광물과 제련기술 확보에도 집중 투자한다. 2030년까지 2조원 이상을 투입해 광물 정·제련 과 전구체 제조 시설을 조성한다.

또 완결된 배터리 공급망의 구축을 추진한다. 울산에는 광물 가공→소재 생산→셀 제조→전기차 제조→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생산의 모든 밸류체인에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6개의 산업단지와 연계해 이차전지 산업 전주기에 걸친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그간 반도체, 이차전지 등 10대 첨단산업·주력업종 육성을 위한 산업전략 지도를 제시하고, 각 지역의 산업기반을 고려한 15개 국가산단 조성과 12개 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지리적 지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정부와 지방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체적 육성책을 발굴하는 등 세밀한 정책지원으로 첨단산업 초격차를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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