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CU ‘겟(get)커피’를 이용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CU는 다음달부터 ‘겟(get)아이스아메리카노(XL)’ 가격을 기존 20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하다. 앞서 4월에도 같은 제품의 가격을 2100원에서 2000원으로 낮췄다.

CU가 커피 가격을 연달아 내리는 것은 물가 인상 기조에 고객 부담을 줄이고, 빅사이즈 커피가 유행하는 상황에 따른 조처다.

‘겟커피’의 최근 3개년 매출은 ▷2021년 20.4% ▷2022년 24.8% ▷2023년(1~7월) 21.8% 등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겟아이스아메리카노(XL)의 경우 각종 할인행사 등으로 지난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3%나 늘었다.

CU는 원두를 사전 매입해 안정적으로 원두 재고를 확보한 동시에 자체 마진을 줄이면서 커피 가격을 낮췄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임지훈 마케팅팀장은 “주요 커피 전문점의 가격 인상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편의점 즉석커피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커피 등 고객이 많이 찾는 상품의 구매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