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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보험사들 상반기 호실적…삼성화재 1.2조 순익
[삼성화재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 시행 첫해인 올해 상반기 대형 보험사들이 1조원 안팎의 순이익을 올리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상반기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1조21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4% 증가했다.

이는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을 넘어선 수치다. 전날 발표된 삼성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5% 늘었다.

미래 수익 원천이 되는 계약서비스마진(CSM) 규모는 6월 말 현재 12조654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535억원 확대됐다. 삼성생명 CSM은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날 실적을 공개한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다만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줄었다. 현대해상은 15.8% 줄어든 5780억원을, DB손해보험은 2.0% 감소한 9181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은 손해보험사를 위주로 호실적을 발표했다.

KB손해보험은 상반기 기준 순이익이 5252억원으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작년 상반기보다 32.5% 증가했다. NH농협손해보험 상반기 순이익은 1413억원으로 95% 폭증했다.

신한라이프(3117억원)과 KB라이프생명(2157억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0%, 213.1% 증가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NH농협생명은 1415억원으로 33.2% 증가했다. 반면 하나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131억원으로 24.9% 줄었다.

한편, 보험사들은 새 회계제도인 IFRS17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 반영이 시작되는 3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금감원의 IFRS17 관련 가이드라인에도 일부 보험사에서 이익 부풀리기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IFRS17이 향후 2~3년간 정착될 때까지 시장에 경쟁 심화가 예상되지만 단순 점유율 경쟁보다는 수익성과 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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