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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9월 보잉 차세대 항공기 ‘B737-8’ 도입
B737-800NG 차세대 기종으로 전환
항공기 ‘직접 구매’ 형태로 운용방식 변화
기존 대비 연료효율 15% 개선
제주항공 여객기. [제주항공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제주항공은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B737-8 2대 도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구매 항공기를 도입해 현재 운용 중인 B737-800NG를 차세대 기종으로 전환한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제주항공은 기존 운용리스 방식이었던 항공기 운용방식을 직접 구매 형태로 전환함으로써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개선된 연료효율을 바탕으로 항공기 운용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 절감은 물론 운용 방식 변화를 통해 임차료와 기재 정비비 등에서도 절감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기존 대비 연간 12%가량의 운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에 따르면 B737-8 항공기는 B737-800NG 대비 연료 효율은 15% 이상, 소음은 약 50% 개선했다. B737-800NG의 경우 인천~방콕 노선 운항 시 평균 1만5400㎏의 연료가 소모되지만, B737-8은 이보다 약 18% 절감된 1만2600㎏의 연료가 소모된다. 절감된 2800㎏의 연료는 부산~제주 노선을 1편 운항할 수 있는 수준의 연료량이다.

제주항공은 연료비 절감은 물론 운항 효율성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항공여행 수요 회복으로 항공기 주문과 인도량이 늘어나면서 항공기 임차료도 덩달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항공 정보 분석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보잉 B737-800NG 기종 임차료가 32%, 에어버스 A320-200은 21% 상승했다.

제주항공은 선제적인 구매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항공기를 도입함으로써 사업계획에 따라 공급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보잉사와 2018년 11월 B737-8 50대(확정 40대, 옵션 10대)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선제적으로 신규 항공기 물량을 확보했다. 제주항공이 구매 계약을 체결한 50대 중 확정 구매 40대는 단일 기종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가 체결한 구매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본격적인 기단 현대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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