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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정상화’ 나선 대한항공, 상반기 평균급여 5560만원, 전년比 900만원↑
‘연봉반납 중단’ 임원 급여도 큰 폭 상승
조원태 회장, 상반기 보수 55억7000만원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걸그룹 블랙핑크가 래핑된 항공기 앞에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경영정상화에 돌입한 대한항공이 지난해보다 평균 900만원 상승한 급여를 직원들에게 지급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한진칼은 2023년 반기보고서를 통해서 상반기 대한항공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5560만원이라고 기술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직원들에게 지급한 평균급여는 4660만원 수준이었다.

올해 국제선 운항 확대에 따라 수당이 늘어나면서 직원들의 평균급여가 상승한 것이다.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도 2013년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를 설립한 뒤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전체 급여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서술했다.

임원들의 급여도 큰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지난 2020년 4월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부사장 직급은 전체 월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반납했는데, 올해는 급여반납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월 급여의 절반을 수령해왔다. 올해 상반기 조 회장의 총 급여액수는 55억7000여 만원이다. 대한항공에서 26억1213만원, 한진칼에서 29억6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영 정상화에 나서며 지난 3년간 시행했던 임원의 보수 반납을 중단했다”면서 “보수를 인상하는 한편 경영 성과급을 지급한 영향이 급여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사 보수 지급 기준에 따라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사전 검토 및 이사회 집행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확정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최근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다. 2분기 매출은 빠른 여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조53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680억원에 달했다. 특히 주 사업부문인 여객분야에서 공급을 20% 늘렸고,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2조2210억원을 기록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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