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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 中 이커머스 물량 신규 유치…“해외직구 물량 2배 증가 예상”
인천공항GDC 자체 항공특송통관장 보유
직구 물량 급증에도 안정적 서비스 수행
한진의 인천공항 GDC. [한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진이 최근 중국발 해외직구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신규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중순 이후 항공 해외직구 물량이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한진의 중국 물류 사업 거점인 상해, 청도, 대련, 심천, 홍콩까지 총 5개 법인의 현지 영업 강화를 통한 글로벌 물류 역량 극대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진은 지난해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직구 물량이 올해 시점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있는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내 특송장치장 반입라인을 2개에서 4개로 2배 확대, 월 최대 120만 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20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장한 인천공항 GDC는 한진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다. 기존 인천공항 GDC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은 월 40만건 규모로 미국 중심이었다. 이번에 중국 이커머스 물량 50만건을 신규 유치하면서 월 최대 90만 건 이상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한진은 지난 2011년부터 미국, 중국, 독일,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각 글로벌 거점 물류센터와 국내 인천공항 GDC를 연계해 빠르고 직관적인 해외직구 경험을 제공 중이다.

한편 최근 해외직구 물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1조 6,350억 원)한 가운데 전체 금액의 48%(7,778억 원)가 중국발 물량으로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경우 29%(4,696억 원)를 차지했다.

중국발 해외직구 점유율은 1위다. 관세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 해외직구 현황'에 따르면 건수 기준 2020년 48.3%로 1위에 오른 이후 21년 54.6%, 22년 57.7%로 매년 급속한 성장세다. 금액 기준으로도 2022년 36.2%로 1위에 등극했다.

한진 관계자는 “중국발 해외 직구 물량이 증가하는 등 초국경 택배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한진은 신규 물량 유치와 함께 시장 변화에 한발 앞서 대비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의 인천공항 GDC 외관. [한진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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