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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급등한 ‘초전도체주’…LS전선아시아·신성델타테크 “우리도 당혹” [투자360]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국내 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 ‘LK-99’ 관련주 대부분이 9일 급락한 가운데, 신성델타테크와 LS전선아시아는 두자릿수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서남은 18.80% 급락한 7170원에 장을 마감했다. 덕성(-7.14%), 서원(-3.91%)과 모비스(-1.41%)도 약세인 가운데 대창(1.44%)과 국일신동(1.52%)은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LS전선아시아(18.51%)와 신성델타테크(14.66%)는 두자릿수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들도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신성델타테크 관계자는 “한마디로 회사의 사업영역은 초전도체와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초전도성을 갖는 물질을 구현한)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을 보유한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 이유만으로 초전도체 테마주로서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점에 의아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LS전선아시아는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이유 자체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전력케이블 생산이 주력 사업인데, 테마주로 묶인 것은 물론, 현재 나홀로 급등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짐작가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CMTC)는 이날 SNS에서 “앞서 지적했듯이 (LK-99의) 플랫밴드는 초전도가 아니라 자기 불안정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이 ICQM(중국 베이징대 국제양자물질센터)에 이어 프린스턴대 연구에서도 검증됐다”고 밝혔다.

플랫밴드(flatbands)는 반도체의 밴드 다이어그램에서 전압 강하가 없는 수평 부분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서 LK-99에 플랫밴드 구조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LK-99가 초전도체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요인 중 하나로 해석됐다.

증권가에서는 초전도체 테마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 만큼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CMTC의 언급으로 국내 관련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증폭, 관련 여진이 지속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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