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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태풍 ‘카눈’ 대응 총력…산단·농지 점검 비상체제 가동
장영진 1차관, 산단공 13개 지역본부장과 화상회의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농업부문 대응 긴급 점검회의
정황근(왼쪽 첫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농업 부문 상황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산업단지와 농지 부문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 태세를 갖추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태풍 카눈은 9일 일본 서남부 규슈에 접근한 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해 10일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 강풍반경(15㎧ 이상의 바람이 부는 구역)이 300㎞ 이상으로 전국에 폭우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13개 지역본부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태풍 카눈 대비현황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 자리에서 주요 국가산업단지 지역본부장의 태풍 관련 대책을 청취하고 수해대비시설, 비상대응체계 등에 대한 점검과 태풍 대비 대책의 철저한 이행을 지시했다.

장 차관은 “태풍으로 인한 침수·범람 및 강풍 피해에 대비해 다시 한번 취약시설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자체과의 협조체계를 확인하는 등 비상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면서 “특히 작년 태풍 피해가 있었던 포항산단 등에 대해서는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태풍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정황근 장관 주재로 전날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농업 부문 상황 긴급 회의를 열고 피해발생시 조치계획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산림청,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지자체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관계 기관에 “산사태 우려 지역, 수리시설 주변 지역 등의 위험 징후를 파악해 필요시 안전 조치를 취해달라”면서 “상습 피해 지역과 취약 시설의 점검 결과를 매일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신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해 응급 복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병충해 등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약제 공급도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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