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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G, 2분기 영업익 전년比 26%↓…“창사 첫 중간배당 실시”
영업익 2429억…담배 판매량 감소·원자잿값 인상 탓
KT&G 서울사옥 [KT&G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올해 2분기 KT&G 영업이익이 악화됐다. 국내 담배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면세 담배 수요가 증가해 국내 담배 시장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자잿값 인상 여파도 영향을 미쳤다.

KT&G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3360억원, 영업이익 242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5.7%, 영업이익은 25.9% 각각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990억원으로 전년보다 41.3% 감소했다.

담배 사업 분야는 매출 8881억원, 영업이익 242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궐련형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고, 일부 제품 판매 중단, 회수 조치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다만 신사업 분야로 육성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인 NGP(Next Generation Products) 판매량은 증가했다. NGP 스틱 매출 수량은 36억3000만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 해외 NGP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2.7% 증가한 22억1000만개비를 달성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 분야는 매출 2608억원, 영업손실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침체로 로드샵 실적이 부진했고, 온라인 채널도 성장세가 둔화한 영향이라는 것이 KT&G의 설명이다.

부동산 사업 분야는 매출액 1137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약, 화장품 등 기타사업 매출액은 734억원으로 집계됐다.

KT&G는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에 따라 약 3000억원(347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향후 3개월 내 취득하고, 매입 후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이뤄졌다. KT&G 발행주식 수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KT&G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도 지급한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23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2023 회계연도 총 주당 배당금은 전년(5000원)에 비해 최소 200원 인상될 전망이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사업인 NGP·해외궐련·건기식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의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정책을 포함한 신(新)주주환원 정책을 올 4분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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