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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 열풍에 포스코홀딩스 거래대금 역대 3위·에코프로비엠 4위 [투자360]
[포스코]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2차전지 테마 열풍이 이어지면서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의 일일 거래대금이 역대 3위에 올라섰다. 시간 외 거래까지 더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당일 거래대금을 넘어설 수 있단 예측도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거래대금은 7조97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은 5조5599억원 이날 거래돼 4위를 기록했다.

역대 1위 기록은 삼성전자가 2021년 1월 11일 종가 9만1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으며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8조3972억원어치 거래됐다.

2위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2022년 1월 27일 상장 당일 8조1553억원어치 거래됐다. 거래소는 시간 외 거래를 반영할 경우 포스코홀딩스 거래대금이 2위 기록을 돌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차전지주의 거래대금이 늘어난 원인으론 수급 쏠림이 꼽힌다. 개인 투자자는 이날에만 POSCO홀딩스를 8579억원 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을 290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 자금이 저평가된 2차전지주를 찾아 움직이는 가운데, 외국인의 ‘숏스퀴즈’ 움직임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가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과 NH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매수 의견을 철회했다. 에코프로에 대해선 지난 5월 이후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을 담은 보고서가 나오지 않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특정 종목이나 업종에 쏠림이 과도해지면 후유증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차전지 쏠림이 그동안 과도했던 탓에 해당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때 전체 시장이 출렁이며 변동성이 극대화한다"고 말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으로 수익이 많이 나는 종목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게 사실"이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의 대형 빅테크주 실적 발표를 계기로 매수할 만한 다른 종목들이 부각되며 2차전지 매도 물량 출회의 기폭제가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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