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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펀드 직상장...대형증권사 “LP 참여”
한 고비 넘겼지만 ‘불만’ 여전

금융투자협회가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으로 직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이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LP는 상장 종목과 계약을 맺은 증권사가 지속해서 매도·매수호가를 제시해 거래량을 일정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안정적인 가격 형성을 유도하는 제도다. LP 증권사의 유동성 공급을 통해 거래량이 매우 적거나 아예 없는 종목이라도 거래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투협과 자산운용업계는 공모펀드를 한국거래소에 직접 상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등 대형사를 포함한 운용사 대다수가 긍정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공모펀드 직상장의 핵심 요소 꼽혔던 LP 역할을 할 증권사도 등장했다. 현재 대형 증권사 3∼4곳이 LP로 참여하겠다는 명확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펀드 직상장 자체가 펀드 판매 창구인 증권사의 이익과 상충한다는 점에서 LP 증권사를 찾는 데 난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고비를 넘긴 셈이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여전히 불만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펀드 판매사인 증권사와 이해충돌이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 갈등이 있다. LP 참여사에 대한 혜택이나 조건 등이 정해지지 않아 우선 지켜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윤호 기자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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