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가 지난해 한 해 동안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3 ESG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삼성웰스토리 직원들이 해당 책자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삼성웰스토리가 음식 폐기물 감축 등 지난해 한 해 동안 추진해온 ESG 경영활동의 성과를 담은 ‘2023 ESG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ESG는 기업의 성과 중 기업의 재무적 분야를 제외한 친환경(Environment)·사회적 기여(Social)·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 분야의 성과를 의미한다. 기업의 계속 경영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지표다.

삼성웰스토리는 음식물 쓰레기의 10%가 단체 급식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환경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540여 개 단체 급식 사업장의 이용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잔반 저감 캠페인을 실시하고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폐기량을 모니터링해 데이터를 관리해왔다.

그 결과 식수 당 잔반량을 254g에서 229g으로 9.8% 줄였다. 지난해 연간 총 식수가 전년보다 1000만식 증가했지만 음식 폐기물은 3000t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구내식당 친환경 이벤트를 통해 제공한 삼성웰스토리 친환경 굿. [삼성웰스토리 제공]

삼성웰스토리는 일회용품 저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음식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해 지난해 2만9000개에 달하는 레시피별 탄소 배출량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올해 3월에는 메뉴 탄소발자국 자동산정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테이크 아웃 제품 제공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닐봉투, 일회용 수저·컵 등도 다회용기로 전환해 전년 대비 100만개의 일회용품 배출 저감 효과도 얻었다.

삼성웰스토리는 식자재 공급 파트너사, 지역 농가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동반 성장 활동도 강화했다. 외관상 이유로 버려지거나 제값을 받지 못하고 판매되는 못난이 농산물 6700㎏, 청년 농가 및 로컬 브랜드와 함께 개발한 지역 상생 상품 8만개를 구내식당에 공급했다.

이외에도 삼성웰스토리의 업사이클푸드 브랜드인 ‘비요미(B.YUMMY)’ 상품 라인업을 17종으로 확대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ESG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식수 예측·메뉴별 잔반량 추이 같은 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고도화해 잔반 발생률을 낮추고, 식자재 배송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전기화물차 100대를 도입할 방침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하루 100만식의 식사를 제공하고, 연간 1조원 규모의 식자재를 유통하는 글로벌 식음기업으로서 사업 전문성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식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2021년부터 업계 최초로 ESG 보고서를 매년 발간, 자사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