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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항공 ‘UP’ vs 반도체·2차전지 ‘DOWN’…‘실적 눈높이 하향’ 박스피 유의점은? [투자360]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5.59포인트 오른 2,624.59로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66.6원의 보합으로 출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상장주들의 2·3분기 실적(OP) 추정치가 소폭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위험 선호 투자 심리는 이어지고 있지만 펀더멘털이 부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국면 속에 변동성이 가져올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 추정치는 7월 초부터 소폭 둔화되고 있다”며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39조원, 3분기는 52조원”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항공 ▷철강 ▷자동차 ▷기계 ▷상사 ▷전기장비 등의 업종에선 실적이 상향 조정됐다고 했다. 반면 ▷게임 ▷건설 ▷정유 ▷조선 ▷호텔레저 ▷화학 ▷비철금속 ▷화장품 ▷방송엔터 ▷증권 ▷섬유의복 ▷기술하드웨어 ▷건자재 ▷음식료 ▷유통 ▷은행 ▷전기제품(2차전지) ▷제약 등 대부분의 업종은 하향되고 있어 업종 비중이 하향 측면에 더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적자를 면치 못하는 반도체 업종은 3분기 1조원 정도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내년 실적 추정치는 6월말까지 상향되다가 7월 들어서는 재차 하향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현재 모멘텀이 약화되는 국면이란 것이다.

다만, 투자심리 측면에선 긍정적이라고 이 연구원은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변동성지수(VIX), 신흥시장채권가산금리(EMBI+), 달러인덱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등의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위험 선호 심리가 반영 중”이라며 “심리의 변화는 시간에 따라 한계체감하는 특징이 있고, 다소 미약한 상태”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펀더멘털의 소강 상태와 미약한 위험선호의 심리를 감안했을 때, 지수는 당분간 박스권이나 중립 수준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펀더멘털은 단기간에 급변하기 어렵다는 감안하면 투자 심리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며 혹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 확대를 대비하여 리스크 관리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되면 현재 강세를 보이는 고베타, 개인순매수 상위, 공매도잔고 상위, 주가 과열 종목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2차전지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다만 올해 공매도잔고 상위 팩터의 이례적인 초강세가 나타나고 있어 평균 수렴 현상이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평가 및 실적상향, 고배당, 고퀄리티 등의 스타일이 상대적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2차전지 주도주로 볼 수 있는 에코프로가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이 확정된 상황에서 패시브 이벤트 수급(투기성)의 정점(7월 중순) 우려 여파도 기존 시장 성향 변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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