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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보증금 못 받을까’ 우려에...수도권 오피스텔 월세만 올랐다
0.05% ↑...매매·전세 소폭하락

올해 2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이 전세보증금 반환 우려,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세 선호 현상은 계속되며 전국 월세 가격은 보합, 서울·경기 월세 가격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전국 오피스텔 전세 가격은 전국 평균 1.07% 내렸다. 수도권은 1.06% 하락하고, 지방은 1.09%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인천(-1.61%), 대구(-1.48%), 광주(-1.29%), 경기(-1.15%)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 가격은 0.82% 내렸는데, 전세금 회수에 대한 불안심리, 고금리 기조 유지에 따른 전세자금 마련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인천은 신규 오피스텔 및 주택 공급 지속,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동반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경기는 전세 관련 이슈, 소형 아파트로 수요 이동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세 완화와 동반해 전분기(-1.54%)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월세 가격 변동률은 전국이 0.0%를 기록해 보합이었다. 수도권은 0.05% 상승, 지방은 0.23%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60%), 인천(-0.28%), 부산(-0.26%), 대구(-0.18%) 순으로 하락했다.

특히 서울(0.03%)은 월세 선호 현상이 계속되며 전분기(-0.05%)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경기(0.19%)도 전세가격 하락폭, 전세 안정성 우려 등이 줄어들며 전분기(-0.13%)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다만 인천(-0.28%)은 수도권 내 가장 높은 인구 대비 주택 미분양 물량 등 수급 불균형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방은 지난 분기 대비 하락폭이 0.4%에서 0.23%으로 줄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85% 하락했다. 앞서 지난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1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4분기 연속 내렸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 가격도 지난 1분기(-0.81%)에서 2분기 0.55% 하락해 낙폭을 줄였다. 부동산원은 고금리 등으로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하락폭은 줄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0.78%), 지방(-1.15%) 모두 하락한 가운데, 시도별로는 인천(-1.44%), 대구(-1.28%), 부산(-1.22%), 광주(-1.15%), 울산(-0.88%) 순으로 떨어졌다. 가장 많이 하락한 인천은 오피스텔 투자 수요 감소, 신규 아파트 공급에 따른 수요 이동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방은 미분양 주택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등 세종을 제외한 5개 지방 광역시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고은결 기자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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