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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리 11년만에 상업광고 복귀 선언하자…기업들 “지금 송금할까요” 러브콜
[이효리 SNS]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가수 이효리가 11년 만에 상업 광고 모델로의 복귀 의사를 밝히자 기업들이 SNS 댓글로 러브콜을 보내 눈길을 끈다.

최근 이효리는 자신의 SNS에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는 글과 함께 과거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후 유통·백화점·여행사·금융 등 기업 및 공공기관 등에서 공식 SNS 계정으로 이효리 게시글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단순히 광고 촬영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경쟁하는 듯한 내용을 더해 눈길을 끈다.

우선 카카오페이는 “지금 송금하면 될까요”, 레고코리아는 “붓기 관리는 레고 지압판 추천해 드리고 갑니다”라고 적었다. 커피 체인점인 투썸플레이스는 이효리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서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것을 두고 “지금 입은 셔츠 빨강, 검정…투썸에게 보내는 메시지였지, 효리언니?”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배우 박보검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에이스침대는 “보검이 눈치 보다 늦었다”고 올렸고 청바지 브랜드 지프는 “지프라기라도 잡고 싶다”며 브랜드 이름을 사용한 재치있는 러브콜을 보냈다.

항공사 아시아나 측은 “이효리는 거꾸로 해도 이효리니까 아시아나 광고 모델 계약 즉시 사명에서 ‘나’ 빼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자동차 기업 BMW는 이효리의 히트곡을 인용해 “치티치티 비엠”이라며 존재감을 부각했다.

배달업체 요기요는 “거꾸로 해도 이효리, 거꾸로 해도 요기요. 우린 운명이에요”, 잡화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대표님 죄송합니다. 오늘부터 효리까또즈”라고 댓글을 달았다.

기초자치단체도 경쟁에 합류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었다. 하지만 광주광역시 ‘효리구’입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2012년 앞으로 상업 광고를 자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017년 JTBC ‘효리네 민박’ 출연 당시에도 30억원에 달하는 광고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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