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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신증권 "디케이앤디, '비건가죽' 성장 잠재력 충분" [투자360]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합성피혁 제조 기업인 디케이앤디가 안정적 실적을 토대로 식물성 원료에서 유래하는 '비건 레더(식물성 인조가죽)'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비건 레더 시장은 전체 레더 시장의 10%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또 올 하반기 중에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업체에 시제품을 납품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디케이앤디는 2000년에 설립된 합성피혁 전문기업이다. 사업 구분은 ▷스포츠 신발 주요 원재료인 니들펀칭용 부직포(DK VINA) ▷스포츠용 모자 OEM/ODM(다다씨앤씨) ▷중국 내 부직포 및 합성피혁 관련 원부자재를 유통하는 원단 및 원사 부문 등으로 구성됐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률은 22년 기준 모자 18.5%, 부직포 13%, 합성피혁 및 상품이 4%대를 기록하고 있다. 모자사업의 경우, 종속회사인 다다씨앤씨가 2020년 8월 회생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최근 3년간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장욱 연구원은 “디케이앤디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던 모자 사업의 매출은 90% 이상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탈중국 흐름과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미국 내 모자 수입 국가의 비중이 변화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이어 디테이앤디가 미중 무역갈등에서 반사이익을 받는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박 연구원은 "주요 소비국인 미국의 중국 수입 비중 2010년 68%에서 지난해 48%로 감소한 상태"라며 "중국이 감소한 부분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이 대체하는데, 방글라데시에 공장을 둔 디케이앤디의 모자 사업 매출이 증가할 것"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건 레더' 사업에 대해선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박 연구원은 "아직까지 기존 천연가죽, 합성가죽과 비교해 비건 레더의 가격은 높은 편에 속하나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프리미엄 소비를 엮어 소비자들을 타게팅하여 점차적으로 시장을 키워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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