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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끌 성지’ 번동주공1, 재건축 준비절차 속도
내주 입찰공고·9월 안전 진단

서울 강북구 대단지 번동주공1단지 아파트(사진)가 재건축 준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은 한때 서울에서 드문 ‘6억원 미만’ 아파트로 관심을 모으며 젊은층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투자 수요가 몰렸던 곳이다.

14일 강북구에 따르면 최근 번동주공1단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업체 시행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강북구청 관계자는 “용역업체 선정을 위해 관련 서류들을 재무과와 용역과 등 부서에 의뢰했다”며 “다음주께 용역업체 입찰 공고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구청은 내달 용역업체 선정을 마치는 대로 정밀안전진단을 수행할 방침이다. 늦어도 9월 중엔 안전진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991년 준공된 번동주공1단지는 1430가구 규모 대단지로 지난해 9월 재건축을 위한 예비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은 후 약 1년 만에 정밀안전진단을 받게 됐다.

단지 내 재건축준비위원회도 본격적인 안전준비에 돌입했다. 12일 둘러본 단지 내에는 ‘표본세대 모집’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도처에 걸려 있었다.

재건축준비위 관계자 “안전진단 중 세대 점검 표본세대 52가구를 확보하고자 현수막을 붙여 놨다”며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예치금 모금은 지난 5월 말 완료했다”고 말했다.

재건축준비위는 11월께 안전진단 통과 여부가 나오면 바로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번동주공아파트 중 1단지 외에 번동주공 4단지도 지난해 예비안전진단을 마쳤다. 지난 4월 번동 1~8구역 가로주택(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을 소규모로 정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 시공자 선정에 이어 지난달도 번동 9구역 가로주택 시공자 선정 과정도 진행 중이다. 고은결·이준태 기자

Lets_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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