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소상공인 노후 냉난방기 교체에 300억원이 새롭게 투입된다. 또 개방형 냉장고 문달기에도 100억원이 신규 지원된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의 여름철 냉방비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냉방비 절감 지원 전담반(TF) 2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소상공인 고효율설비 교체 지원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전력산업기반기금계획을 변경해 전력효율향상 사업예산을 기존 518억원에서 968억원으로 두 배가량 증액했다. 이 추가 재원을 활용해 올해 하반기에 소상공인 냉방비 부담 완화에 400억을 지원한다.

우선, 2015년 이전 생산한 노후 냉(난)방기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제품 금액의 40%(사업자당 160만원 한도)까지 환급해주는 지원 사업에 3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슈퍼마켓 등 식품매장에서 사용 중인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하는 지원 사업(소요 비용의 40% 지원)에 대해서도 100억원을 투입한다.

또 냉방비 절감 지원 전담반을 운영해 소상공인‧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컨설팅을 통해 에너지사용 실태를 점검키로 했다. 취약계층·시설에 대한 비용부담 완화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을 보다 근본적으로 덜어드리기 위해 고효율설비 지원에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소상공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담반은 현장에서 신속하게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